토지거래량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토해양부가 24일 내놓은 ‘8월 지가 및 토지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1만8,365필지, 2,955만5,000㎡로 작년 8월보다 필지수와 면적 기준으로 9.5%와 15.1%씩 줄었다.
토지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올해 1월(면적 기준 -14.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2월 6.3% 늘어난 후 3월(0.8%), 4월(1.1%), 5월(5.1%), 6월(14.3%), 7월(15.1%)까지 상승 폭을 키웠던 거래량이 8월에 7월 상승분만큼 급감했다.
상부 건축물과 동시에 이뤄지는 토지거래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9월 주택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로 거래가 얼어붙은 결과로 보인다. 용도 지역별로는 9월 대대적 해제계획이 나온 그린벨트 거래량이 무려 41.6%나 줄었다. 주택업계의 주된 사업용지인 상업지(-21.8%), 공업지(-17.4%), 주거지(-10.9%)도 10% 이상 동반 추락했다.
땅값 상승률도 전월과 같은 0.42%의 안정세를 이었다. 그러나 인천 남구(1.35%) 등 뉴타운 호재지는 상위 10위권에 6곳이 포함되며 땅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황해 경제자유구역, 세교3지구, 새만금, 고덕 국제화 신도시 등 정부 개발호재지인 당진군, 오산시, 군산시, 평택시가 3, 6, 7,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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