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건설  2008-04-10 ]        올 1분기 아파트 분양물량은 5만7,16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9.9％ 증가했다. 9일 메리츠증권 등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분양물량은 수도권 2만7,695가구로 전년 동기(1만6,767가구)보다 65.2％ 증가했고 지방은 2만9,468가구로 전년 동월(1만5,014가구) 대비 96.3％로 2배 늘었다. 올 1분기 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3월 한 달간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2만83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4.6％ 증가했는데 분양가 상한제 회피 물량이 줄어들면서 증가 폭은 감소추세다. 4월에도 분양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증가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하는 4월 공동주택 분양계획에 따르면 총 3만3,385가구로 3월 공공주택 분양물량(2만8,104가구)보다 18.8％ 증가한 분양예정물량이 있어 분양실적 증가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물량은 매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계속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12만3,371가구로 전달(11만2,254가구)에 비해 1만1,117가구 9.9％ 증가했다. 이 중 지방미분양이 10만1,647가구로 10만 가구를 넘었다. 주택거래는 수도권은 감소하고 비수도권은 증가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거래량은 수도권의 경우 2만6,180가구로 전년 동월(2만7,449가구) 대비 4.6％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은 4만4,089가구로 지난해 동기대비(3만5,484가구)로 24.4％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 시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전체 발행 규모는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토지공사가 발행한 ABS(자산유동화증권) 상환을 위한 물량이 전체 48.4％를 차지한 탓이며 이를 제외했을 때 아파트 개발사업이 30.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미분양 아파트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개발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임정옥기자 jolim@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