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기존에 따로따로 받던 국내외 안전보건경영인증을 한 번의 신청으로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업안전공단은 1일 해외안전보건경영 인증인 ‘OHSAS 18001’을 담당하는 5개 인증기관 대표와 협정을 맺고 안전보건경영에 대한 공동인증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5개 인증기관은 한국표준협회,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한국품질보증원, 한국품질재단, 한국선급이다.
안전보건경영인증시스템은 사업주가 안전보건정책을 반영하고 이에 대한 실행지침과 기준을 경영방침으로 규정화해 재해예방과 기업손실을 감소시키는 자율안전보건체계를 말한다.
공단은 이번 공동인증 협정에 따라 공단의 안전보건경영 인증인 ‘KOSHA 18001’을 획득할 경우 동시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OHSAS 18001’을 함께 인증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업장에서는 그동안 개별 신청으로 인해 발생하던 노력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KOSHA 18001인증과 OHSAS 18001인증을 각각 신청할 경우 1년이 소요되던 것이 이번 공동협정으로 6개월에 두 가지 인증을 함께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용면에서도 두 가지를 각각 인증받을 경우 1,2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던 것이 공동협정에 따라 500만원의 비용에 2개의 인증을 함께 받을 수 있게 된다.
KOSHA 18001 인증은 산업안전공단이 사업장의 신청을 받아 해당 사업장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증해 주는 제도이며, OHSAS 18001은 영국 노르웨이 등 13개 안전보건 다국적 기관들이 1999년 제정한 안전보건경영 인증 제도로 현재 국내에서는 안전인증원에 등록된 5개 인증기관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공동인증 협정체결로 보다 많은 사업장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경영 차원에서 사업장의 안전보건을 근원적으로 확보해 기업의 내재가치를 높이고 산업안전보건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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