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환율 폭등에 증시 급락   [2008-9-30]     건설업종도 2.73p 하락 미국 구제금융안의 의회 통과가 확실된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가 환율복병을 만나 또 한번 주저앉았다. 　29일 종합주가지수(코스피)는 지난 주말 대비 19.97포인트 급락하며 1,456.36으로 마감됐다. 　어렵사리 1,500선을 회복했다가 2거래일 만에 다시 1,450선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것. 　특히 이날 하락세는 기관과 투신이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00억원 3,8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은 7,600억원, 투신은 5,900억원 규모의 강매도 양상을 보였다. 　기관에 맡겨두었던 주식매수 물량을 현금화해달라는 일반 기업과 연기금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낸 것이다. 이는 시장의 신용경색 및 유동성 불안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운수?창고(-1.72%), 철강금속(-2.06%) 등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건설주 역시 하락했다.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포인트(-1.18%) 하락한 227.88로 마감됐다. 　종목별로도 금호산업, 현대건설, 삼호, 신일건업 등을 제외하곤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림산업과 삼부토건, 신성건설 등은 4~7% 떨어졌고 GS건설과 두산중공업, KCC건설 등도 3% 내외씩 하락했다. 봉승권기자